[현장]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첫 장애인 취업지원관…1대1 상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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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이 높은 행사서 최초 장애인 전용 부스 마련
모든 상담 예약 조기 마감,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 논의 이어가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제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장애인 취업지원관을 운영했다.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박람회에서 장애인 구직자를 위한 별도 부스가 마련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장애인 취업지원관에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구직자를 대상으로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 희망 직무에 대한 상담 등이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에서 장애인 구직자와 금융회사를 직접 연결하는 채용 프로그램은 운영되지 않았다. 대신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장애인 구직자에게 채용 과정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애인 구직자들의 관심도 확인됐다. 이날 예정된 1대1 취업 컨설팅은 사전 예약이 전 시간대 마감됐다.

금융권은 직무별 전문성과 업무 역량이 요구되는 업종으로 장애인 구직자의 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금융회사들은 채용 과정에서 장애인 지원자에게 통상 5~10% 수준의 우대 가점을 부여하거나 장애인 직군을 별도로 고용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취업지원관 운영은 금융권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협력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3월 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협회 등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금융권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과 직무 개발 방안을 논의해 왔다.

문영경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업서비스국 차장은 “협약 이후 금융권에서도 장애인 채용과 고용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에 장애인 취업지원관을 처음 설치한 것도 이 같은 논의가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다”라고 말했다.

공단은 다음 달 16일 고려대학교에서 장애인 재학생과 졸업자를 대상으로 금융권 채용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8개 기업이 참여해 채용과 직무,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10월과 11월에는 금융권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과 직무 개발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직접적인 채용 연계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장애인 구직자를 위한 별도 취업지원관이 처음 마련됐다. 금융권 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 논의와 구직자 대상 취업 지원이 이어지면서 실제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