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역 장애인과 가족, 장애인 고용 사업장 직원 등 3만2,834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보수세가 강세를 보였던 ‘낙동강벨트’ 지역 민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남지역 장애인 및 가족, 장애인 고용 사업장 관계자 등은 이 후보 지지 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장애인 공약은 현장의 절실한 요구를 실질적으로 반영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이 지지 근거로 내세운 공약은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보장과 지역사회 자립기반 확립 △발달·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도입 △차별 없는 성장을 위한 통합교육 확대 등 총 5가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중앙선대위 본부장, 남인순 직능본부장, 허성무 국회의원, 송순호 경남선대위원장, 정병윤 경남도당 장애인위원장, 박희환 진보당 전국장애인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윤차원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연합회 회장, 백연연 디딤장애인성인권센터 대표, 조순득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회장 등 도내 18개 시·군 장애인 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김부관 경남기업협회 회장, 이상률 경남표준사업장연합회 회장 등 장애인 고용 관련 사업장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해 이 후보 지지를 함께 밝혔다.
서미화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오랜 세월 방치된 장애 정책과 서비스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적기”라며 “오늘 3만2,000여 명의 장애시민과 가족들이 보내주신 지지에 힘입어, 장애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역사적인 과제를 이재명 후보와 함께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앞으로도 부산·울산·경남 등 부울경 지역 단체들과의 정책 간담회 및 지지 선언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