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16개국 59명 장애청소년 초청을 통한 패럴림픽 무브먼트 확산 –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가 주최한 ‘2025 KPC 국제청소년스포츠캠프’가 7월 3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캠프에는 아시아 16개국에서 59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교류와 성장의 시간을 가졌다.
국제청소년스포츠캠프는 2015년, 대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래, 매년 패럴림픽 정신 확산과 장애청소년 간 교류를 위한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캠프는 아시아 지역 청소년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보다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이천선수촌에 머물며 국가대표급 지도자들의 훈련 지도를 받았으며, 도자기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 등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천선수촌은 2023년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액설런스 센터로 지정된 장소로, 장애인 스포츠 교육과 훈련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스포츠 실력 향상은 물론, 국가를 넘어선 우정과 존중의 가치를 공유했다. 말레이시아의 노르 하즐리자 코치는 “캠프는 단순한 훈련이 아닌,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수 나이프 알사쿠아니는 “캠프가 더 많은 나라에서 유사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캠프에서 만난 참가자들이 훗날 패럴림픽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의 입장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청소년스포츠캠프는 단순한 스포츠 훈련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장애를 뛰어넘는 자신감과 세계를 향한 비전을 심어주는 뜻깊은 계기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