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구조상 증축 필요하자 추경예산까지 요청해 모든 예산 확보…올해 12월 준공 예정 –

경기도교육청이 용인중학교 ‘사이언스홀(과학관)’에 장애학생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예산 6억 원을 반영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용인중학교 과학관은 2005년에 신축돼 5층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과학실·기술실·음악실 등 주요 실습교실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학생의 이동과 이용에 큰 불편이 있었고, 이에 김은숙 교장이 지난해 말 용인시에 개선을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교육청 및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의에 돌입했다. 용인시는 학교 현황과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며 예산 확보를 요청해 올해 초 경기도교육청의 3억 원 예산 편성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현장 조사를 통해 건물 구조상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건물 일부 증축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총 사업비가 6억 원 규모로 증액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경기도교육청에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전액 반영을 요청했고,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여 제1회 추경 예산에 전액을 편성했다.
시는 공사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용역을 선제적으로 진행했으며, 예산이 배정되는 즉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의를 마쳤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 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용인중학교의 사정을 깊이 이해하고 지원을 결정해주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초·중·고 교장 및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매년 13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들도 이 간담회에 함께 참석하며, 현장과의 소통 폭을 넓히고 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차례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853건의 건의사항 가운데 약 60%인 512건이 이미 처리 완료됐거나 현재 추진 중이다. 올해에도 7월 초부터 초등학교장, 중학교장, 고등학교장과의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학부모 대표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