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일자리로 세상과 연결되도록
장애인의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한 기반 조성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고용노동부는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2025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3일 열었다. 올해 대회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열렸으며, 40개 직종에 424명이 참가해 기술 역량을 겨뤘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을 포함한 입상자 44명을 비롯해 가족과 사업장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술 향상을 위해 쏟아온 노력과 자신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장애인 고용정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입상자들의 성취를 격려하며 “일하고자 하는 누구나 일자리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올해 입상자들의 경력은 장애인 기술인력의 저변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가구제작 직종 금상을 받은 서창우 씨(25)는 아버지에게 목공을 배우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적장애인 최초로 해당 분야 금메달을 차지했다. 제과제빵 직종 금상 수상자인 하수민 씨(18)는 특수학교 교육을 바탕으로 기술을 연마해 취업에 성공하며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았다. 컴퓨터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한 전영삼 씨(68)는 장애인공단 직업훈련을 통해 늦은 나이에 컴퓨터 기술을 익히고 전국대회에 도전해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장애인의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해 2026년 장애인 일자리 관련 예산을 1조 41억 원 규모로 확대 편성하고, 의무고용률 상향, 직업훈련 확대, 고용유지 지원 강화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기반 조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 장관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며 스스로의 성과를 만들어낸 여러분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도전”이라며 “이 경험이 또 다른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하고 싶은 모든 국민이 일자리에서 성장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넓히고 역량을 키울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