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우수’ 평가… QR코드도 직관적 정보 제공으로 변경

부광약품이 시각장애인의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치약 케이스의 점자 인쇄 방식을 전면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지난해 12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자발적으로 치약에 점자를 표시한 부광약품 본사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식약처장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소비자단체 등이 함께 논의한 결과를 반영해 자사 치약 제품인 시린메드에프와 시린메드검케어의 점자 표기 방식을 개선하게 됐다.
기존에는 형압 방식을 사용했다. 형압은 뒷면에서 밀어 앞면이 튀어나오게 하는 방식으로, 재질에 따라 가독성 편차가 크고 보관 방법과 기간에 따라 점자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었다. 부광약품은 이를 에폭시 적층 인쇄 후 자외선으로 경화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새로운 방식은 가독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보관 조건과 무관하게 점자 높이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부광약품은 최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방문해 개선된 케이스로 촉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치약 케이스의 QR코드 정보도 함께 개선했다. 기존에는 홈페이지로 연결돼 제품 정보 확인이 불편했지만, 이제는 의약품안전나라의 제품 정보 페이지로 직접 연결된다. 의약품안전나라는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음성 안내와 수어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장애인 편의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치약 중 점자를 표기한 제품은 부광약품이 유일하다”며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소통해 소비자 권익을 향상시킨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선제적으로 점자를 표시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음성과 수어 영상을 제작해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라며 “부광약품 치약이 해당 사업에 선정돼 올해 하반기 음성 및 수어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부광약품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AI가 일반의약품 제품설명서를 읽어주는 유튜브 콘텐츠도 제작한 바 있다. 타세놀콜드시럽, 훼로바프리엄캡슐, 오름비오틴어린콜라겐 등의 제품 정보가 음성으로 제공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선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