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2025년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700여 명의 장애인에게 맞춤형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제공하여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보급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등록 시각, 지체·뇌병변, 청각·언어 장애인과 함께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 등이다. 신청자는 본인의 장애 유형에 맞는 보조기기를 선택해 6월 2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총 130종의 보조기기가 보급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등 62종, 지체·뇌병변장애인을 위한 특수마우스 등 23종,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 등 45종이 포함되며, 고가의 장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급 대상자로 선정되면 일반 장애인은 제품 가격의 최대 80%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은 최대 94%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은 서류 심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진행되며, 고가 제품의 경우에는 방문 심층상담을 통해 사용 적합성이 확인된 이후에 보급이 결정된다.
신청은 정보통신보조기기 홈페이지(www.at4u.or.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거주지 관할 구청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서도 접수할 수 있다. 상담은 정보통신보조기기 상담센터(☎1588-2670)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2,258명이 신청하여 840명이 보조기기를 지원받았으며, 약 2.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청각·언어장애인이 63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시각장애인 188명, 지체·뇌병변장애인 20명이 기기를 지원받았다.
서울시 강옥현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일상 속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장애인들이 기기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