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는 지난 5월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서울 강남 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2025 KPC 전국 파라(장애인) 클라이밍 강습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습회는 2028년 LA 패럴림픽에서 파라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국내 종목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5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장애인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선수 발굴과 대회 참가 기반을 조성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강습회는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2명이 참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받았다. 이론 및 실기 지도는 서종국 전 국가대표 감독이자 현 장애인 클라이밍 자문위원이 맡았고, 등급분류 교육은 대한장애인체육회 등급분류위원회 한승훈 부위원장이 담당했다.
첫날 이론 과정에서는 ▲장애인 클라이밍 등급분류 체계 ▲종목 소개 ▲클라이밍 루트 구성 ▲경기 규정 ▲장비 사용법 등이 다뤄졌고, 실습 과정에서는 장애 유형별 등반 기술과 기본 자세 습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등급분류 실습과 추가 교육,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미니 게임이 이어졌다.
강습회에 참여한 서정철 참가자(48)는 “스포츠클라이밍을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스포츠클라이밍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고, 재능 있는 분들은 2028 LA 패럴림픽에도 꼭 도전해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강습회를 시작으로 장애인 클라이밍의 대중화와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