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지역 38개 기업 참여, 100여명의 장애인 근로자 채용 목표

지난 27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열린 장애인채용박람회에는 약 600여명의 장애인 구직자와 38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모여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만남을 가졌다.
이번 박람회는 인천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인천항만공사의 공동 주최로 ‘2025 인천 상설 채용박람회’의 두 번째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대부분 인천에 기반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서 의료지원직, 경비원, 생산직, 제과 제빵, 미화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종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애인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람회장 한편에서는 (주)가천누리에서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공예작품을 전시해 많은 관람객과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즉석에서 이력서 작성을 도와주고 사직을 찍어줄 뿐만 아니라 면접에 도움이 되는 스타일링을 도와주는 부스도 함께 운영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노력을 보였다.
장애인 채용 박람회에 매년 참가한다는 (주)로리에가구 이진상 대표이사는 “60여명의 직원들중에 대부분이 청각 장애를 가진 근로자들입니다. 장애가 보통 남들에 비해 불편한 점으로 인식되는데 저희 회사에서는 작업 시 들리는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회사 경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있습니다.”라며 밝게 웃어보였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50인 미만의 업체들은 장애인고용부담금과 상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 박람회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을 선발하고 있다 한다.
이날 박람회에서 열심히 면접을 보던 한 참가자는 “인천시에서 자리를 만들어 줘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습니다. 대부분 장애인들은 일할 능력과 의지가 충분한데도 마땅한 장애인 일자리가 없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꼭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 보였다.
지자체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지점이다. 또한 장애인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어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세상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