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적 쉼을 넘어, 생애주기에 맞춘 진로 탐색과 체험 기회도 함께 제공 –

경기도는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각각 진행된 ‘2025년 경기도 발달장애인 부모휴식지원 캠프’ 1·2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가족의 신체적·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고, 발달장애인의 정서 안정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1차는 청소년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경기 남부권에서, 2차는 성인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경기 북부권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총 180여 명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캠프 기간 동안 부모와 자녀는 분리돼 각자의 맞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녀는 자원봉사자와 1:1로 연결돼 세심한 돌봄을 받으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했고, 부모는 자녀 돌봄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1차 캠프에서는 부모를 위한 한경국립대학교 전환교육 특별강연 및 입시상담, 안성 아쿠아필드와 화담숲 체험이, 자녀에게는 대학생활 체험과 에버랜드, 장애인 스포츠 활동이 제공됐다. 2차 캠프에서는 부모가 문화예술 발달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 방문 및 진로 강연, 마장호수 트래킹에 참여했고, 자녀는 헤이리마을과 아쿠아플라넷, 국립민속박물관 등을 탐방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 부모는 “자녀가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져 시간을 보내는 것이 걱정됐지만, 자원봉사자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큰 위안을 얻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자녀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는 오는 9월 제3차 부모휴식지원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이번 캠프는 발달장애인 가족 모두에게 쉼과 회복의 시간이자, 자녀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