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회장 이정식, 이하 지적발달협회)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춘천에서 발달장애인 자조단체 ‘연결고리’의 제2차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자조모임 대표자 58명과 지원자 23명 등 총 81명이 참여해 활발한 교류와 논의를 이어갔다.
‘연결고리’는 전국 59개 자조모임, 118명의 발달장애인 당사자 대표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자조단체로,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권익을 옹호하고 자립을 위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2차 대표자 회의의 주요 안건으로는 ‘연결고리’ 임원단 구성 중 하나인 서기직 선출과 9월에 예정된 ‘발달장애인 토론회’의 주제 논의가 포함됐다. 서기직에는 경기도 목련 자조모임의 홍주봉 회원이 선출됐으며, 그는 “자조모임 활성화를 위해 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회의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자립(독립), 일자리, 연애, 폭언 피해, 사기 피해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이 토론회 안건으로 제시됐다. 최종 토론 주제는 향후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춘천 지역 문화를 체험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레일바이크 탑승, 목장 체험,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회원 간 관계 형성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지적발달협회 이정식 회장은 “연결고리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활동을 주도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연결고리의 다양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결고리 김진우 회장도 “이번 대표자 회의는 즐거운 체험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회원 간 유대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결고리는 오는 9월, 발달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당사자 사례를 중심으로 관련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