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장학재단이 발달장애인의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5년 발달장애인 일상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재단은 지난 4일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전달식을 열고, 총 1억 원 규모의 교육 지원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공동으로 처음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 기관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257명이 참여한다. 교육은 15회차 이상 실습 위주로 진행되며,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 습득을 목표로 한다.
커리큘럼은 개인별 자립 수준을 반영한 맞춤형 방식으로 구성됐다. 주요 과정은 자기 건강관리, 금전관리, 지역사회 이용 등 기본 생활 역량 교육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셀프계산대 결제, 간편 조리 등 실생활 중심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의 71%가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어, 이번 사업은 체계적인 교육 지원의 필요성을 충족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혜선 이사장은 “발달장애인은 자기표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사회적으로 알려져 발달장애인을 누구나 불편 없이 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발달장애인도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만큼 교육 시스템이 더 확충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발달장애인의 일상 자립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