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중심 경영 속 장애인 문화예술·복지 분야 일자리 확대
안정적 고용과 직무 기회 제공, 장애인 경제적 자립 모델로 주목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해 채용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인 LS ELECTRIC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기반 마련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인재 확보 전략이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력 산업은 데이터센터 확장과 재생에너지 전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이른바 ‘전력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LS일렉트릭은 매년 사무직 인력의 약 10% 이상을 신규 채용하는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장애인과 같은 고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병행하며 포용적 고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장애 예술인을 정규 고용 형태로 채용해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LS일렉트릭은 장애인 합창단 ‘그린보이스’와 장애인 미술단 ‘그린캔버스’를 운영하며 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직업 영역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후원이나 단기 프로젝트 성격을 넘어 고용 관계를 기반으로 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장애인의 안정적 소득 기반 형성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애 예술인 고용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장애 예술인의 경우 작품 활동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접근성이 낮고 안정적인 수입 구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기업이 직접 고용을 통해 창작 활동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은 예술적 역량을 직업으로 연결하는 현실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헬스키퍼 제도도 운영 중이다. 헬스키퍼는 전문 교육을 받은 맹인 안마사가 사내 복지시설에서 임직원의 건강 관리를 담당하는 제도로, 장애인의 전문 직무 역량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고용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기업 복지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평가된다.
이 같은 고용 구조는 장애인의 자립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장애인 고용은 단순히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안정적 소득을 통해 독립적인 삶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예술과 건강관리 등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직무는 장기적인 직업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장애인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기업의 전반적인 고용 전략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연구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상시 채용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채용연계형 글로벌 인턴십 제도를 통해 해외 사업 인력을 조기에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인재 중심 전략 속에서 비정규직의 전면 정규직 전환 등 고용 안정성을 강화한 점도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고용 확대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력 산업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장애인 고용 정책 역시 기업 경쟁력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투자와 사업 수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포용적 고용 전략은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평소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자산은 결국 사람”이라는 인재 중심 경영 철학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철학은 단순한 인재 확보를 넘어 다양한 배경의 인력을 포용하는 고용 구조로 확장되고 있으며,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에게도 안정적인 직업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업의 장애인 고용이 단순한 법적 의무 수준을 넘어 직무 다양화와 전문성 기반 고용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LS일렉트릭의 사례는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형 고용 모델로서 의미 있는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력 산업의 성장과 인재 확보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채용 전략이 장애인의 삶과 자립 기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성장 전략과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실현되는 구조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