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앞두고 한화 금융계열사, 장애인 의무고용 전 계열사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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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명 전원 직접 고용…맞춤형 직무 설계로 ‘지속가능 고용 모델’ 구축

<사진=한화생명 제공>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한화 금융계열사의 장애인 고용 행보가 금융권 내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 금융 6개 계열사는 2026년 4월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 294명을 초과한 319명을 고용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고용된 319명 전원은 직접 고용 형태다.

계열사별 고용 인원은 한화손해보험 113명, 한화생명 101명, 한화생명금융서비스 49명, 한화투자증권 40명, 한화자산운용 12명, 한화저축은행 4명으로 모두 의무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했다.

이 중 성과가 두드러지는 곳은 한화생명이다. 2023년 보험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3.1%를 달성한 데 이어 2024년 3.3%, 2025년 3.5%로 꾸준히 상승해 올해 4월 현재 3.6%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각각 고용노동부 ‘트루컴퍼니’ 장관상을 수상하며 공식적으로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한화 금융계열사의 장애인 고용 모델은 단순 수치 달성보다 직무 설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끈다. 한화생명 사내 카페에서는 장애인 바리스타 1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손해보험은 네일관리사 직무를 신설해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장애인 디자이너를 위한 재택근무 환경도 지원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어학강사 보조 직무를 통해 임직원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장애인 직원에게 맡기고 있다. 이 밖에 사서 보조, 헬스키퍼 등 복지 연계형 전문 직무도 확대 추세다.

이러한 접근은 금융권 전반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금융협회 4개 기관이 금융권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초에는 20개 은행 인사 부서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고용확대 협의체를 본격 가동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집계한 2025년 기준 300인 이상 기업 평균 장애인 고용률이 2.65%에 그치는 상황에서 한화 금융계열사들의 성과는 법정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한 내부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원팀 플러스 데이’를 통해 문화 체험 행사와 인정휴가를 제공하며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도 기념행사와 경험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정수 한화생명 HR전략실장은 “장애인 고용은 단순한 사회 공헌을 넘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라며 “포용적 고용 모델을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