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금투협, 증권사·운용사 31곳과 간담회…직무개발·채용 우수사례 공유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금융업계 전반의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13층에서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증권사 22개사, 자산운용사 9개사와 함께 ‘금융투자업계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6일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은행·금융투자·생명보험·손해보험 등 4개 금융협회가 체결한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금융업계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포용금융 강화를 목적으로 장애인 고용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업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은 이번 자리가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장벽 없는 고용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당부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직무개발 사례와 고용 컨설팅 사업 등 금융투자업계에 적합한 장애인 고용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아울러 업계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증권사들도 장애인 직접고용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사내 정책 우수사례를 잇달아 전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행복나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역량 있는 청년 장애인을 디자인·사무직으로 채용하는 ‘SK행복나눔재단 채용연계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7명이 본사 전광판 디자인, 모바일 UI, 사이트 배너 제작 및 총무·연금영업 지원 업무 등 실무 중심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향후 채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임직원 역량 강화 교육과 연계한 ‘어학강의 보조’ 직무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 7명의 장애인 직원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화상영어 교육운영에 참여해 수강생 출석·진도율 모니터링, 실시간 강의 반응 파악, 질의응답 데이터 기록 및 교육 피드백 정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KB증권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해 역사 내 유휴공간에서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섬섬옥수’를 운영 중이다. 영등포역, 오송역, 동탄역 등 3개 점포에서 중증 여성 장애인 1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고용 확대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미술에 관심 있는 발달장애인 9명을 직접 고용해 디자인, 유화, 웹툰 등 미술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디자이너’ 직무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직원들은 디자이너 직원과 함께 미술 작품 봉사활동, 굿즈 제작, 작품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 중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협업을 이어가며 금융투자업계의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