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 첫 전국 단위 반다비체육센터 워크숍 개최…장애인 생활체육 거점 내실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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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간 교류와 운영 역량 강화 필요성…참여율 하락 속 접근성·비용 지원 과제 부상

8월 25일 전국 반다비체육센터 워크숍에서 좌식배구 등 장애인체육 종목을 활용한 체육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부안반다비체육센터에서 전국 반다비체육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6년 전국 반다비체육센터 워크숍’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전국 108개소가 선정된 반다비체육센터의 운영 역량 강화와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한 논의의 자리였다.

반다비체육센터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레거시 사업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2019년 최초 30개소 선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8개소가 선정돼 최초 대비 3.6배(78개소) 늘었다. 이 중 2022년 광주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2개소(선정 대비 38.9%)가 실제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 수가 늘면서 센터 간 교류와 정보 공유, 운영 역량 강화의 필요성도 커졌다. 이번 워크숍은 전국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운영 방향을 논의하도록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특히 내년 개최 예정인 반다비체육센터 미니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논의도 병행됐다.

이틀간의 워크숍은 2025년도 우수장애인체육시설 사례 발표, 2026년도 우수장애인체육시설 시상식, 좌식배구·보치아 등 장애인체육 종목 기반 체육대회, 반다비체육센터 CI 발표, 연구사업 교육, 센터 간 정보 공유, 현장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우수 운영센터에 대한 평가·인센티브 부여 방안과 함께 미흡한 센터의 개선을 유도하는 평가·지원체계 마련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 같은 논의의 배경에는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지표의 정체가 있다. 등록장애인 1만 명(만 10~69세)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34.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체육시설을 운동 장소로 이용한다는 응답은 18.2%에 그친 반면, 야외·등산로·공원 등 생활권 주변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45.4%였다.

체육시설 이용자들은 시설 선택 이유로 ‘거리가 가까워서'(38.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22.8%)가 뒤를 이었다. 평소 운동을 위해 가장 받고 싶은 지원도 비용 지원이 34.7%로 1위였다. 이는 센터 공급 확대를 넘어 접근성, 이용료, 이동지원, 종목별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생활권 체육 거점으로서의 운영이 중요하다는 현장 논의와 직결된다.

장애 유형별 참여율 격차도 뚜렷하다. 청각·언어장애인은 44.7%, 시각장애인은 40.9%인 데 비해 뇌병변장애인은 19.6%, 발달장애인은 29.5%로 차이가 컸다. 이동·보조인력·의사소통·감각환경 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향후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로는 ‘공공 통합체육시설’이 33.7%(전년 대비 4.9%포인트 상승)로 가장 높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사회통합형 시설을 표방한 반다비체육센터의 운영 방향과도 맞닿는다.

정부는 2026년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지원금을 개소당 최대 50억 원(전년 대비 10억 원 증액)으로 늘리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을 등록장애인 2만5,900명에게 월 11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 공급과 이용 비용 부담 완화를 병행하는 정책 방향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수렴된 현장 의견을 토대로, 전국 반다비체육센터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의 거점이자 지역 공공정책을 실현하는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실효성 있는 지원·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