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이사장 이이재, 이하 재단)의 창의경영동아리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해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약 4개월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재단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가 개시된다.
120다산콜재단은 2007년 9월 출범한 서울시 민원 상담센터로, 시민의 다양한 문의를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오디오북 제작은 창의경영동아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상담사들의 특성을 살려 개성 있는 목소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라는 책을 낭독하고 녹음해 오디오북을 완성했다. 이 책은 사회적 변화와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상담을 제공하는 120다산콜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오디오북 제작에는 총 10명의 상담사가 참여했다. 총 23명이 봉사자로 지원했으며, 발성(20점), 발음(30점), 끊어읽기(30점), 억양(20점) 등 총 100점 만점 기준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한 상담사들이 최종 선발되었다. 목소리의 전달력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낭독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였다.
이번 오디오북은 2024년 11월 25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의 녹음 장비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총 248쪽 분량, 약 220분의 녹음이 진행되었다. 제작된 오디오북은 복지관 전문가의 품질 심사를 거쳐 정식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이번 오디오북 제작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공공콜센터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서울시의 창의경영 가치를 실천하고, 소외계층과 동행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창의적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 사례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