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 수상작 발표…3월 서울신라호텔 전시

image_print

대상에 양진영 작가 ‘세상을 모르는 개구리’ 수상
캔버스 위에서 살아 숨쉬는 장애 예술가 48인의 하루

제2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 대상 수상작, 양진영 작가의 ‘세상을 모르는 개구리’ <사진=SDAM 제공>

장애인 고용 플랫폼 기업 WE하다가 주최하고 장애 예술 플랫폼 SDAM, 장애인일자리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제2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이 최종 수상작 48점을 확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나의 하루’를 주제로 장애인 예술가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순간들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모집했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이면 연령과 예술 경력에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대상은 양진영의 ‘세상을 모르는 개구리’가 수상했다. 작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신의 마음을 개구리의 시선에 빗댔다. 긴 시간 얼음 속에 머물다 깨어난 개구리가 낯선 세상과 마주하며 불안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용기를 내어 새로운 존재들과 공생하기로 결심하는 이야기를 대담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담아냈다.

최우수상은 강석문의 ‘하이힐을 타고 항해하는 나의 하루’와 김우진의 ‘호수 공원 산책’이 각각 선정됐다. 강석문 작가는 3살 때 찾아온 소아마비로 평생 휠체어를 타며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에 녹였다. 하이힐을 신고 세상을 자유로이 누비는 상상을 거대한 구두 배에 올라 항해하는 장면으로 표현했다. 김우진 작가는 주말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족들과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는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을 팝아트의 화풍으로 빼곡히 그려냈다.

우수상에는 김휘준의 ‘오보에 협주곡’, 박현우의 ‘내 하루는 이렇게 생겼다’, 김하윤의 ‘나의 하루’, 류현비의 ‘재미난 나의 일상’ 등 4점이 이름을 올렸다. 장려상 14명, 입선 27명도 함께 선정됐다. 상금은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10만원이다.

SDAM 관계자는 “저마다의 하루를 이토록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보며 깊이 감동받았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두근거림을 개구리의 눈으로 담아내거나, 휠체어 위에서 하이힐을 신고 항해하는 상상을 펼치는 등 장애 예술가들이 일상 속에서 길어 올린 감각과 이야기가 작품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오는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신라호텔에서 전시된다. 전시 당일 참석하는 수상자에게는 현장에서 실물 상장이 수여되며, 참석이 어려운 수상자에게는 모바일 상장이 발급된다. 수상 기록을 담은 전시 도록도 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SDA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