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3년간 후원, AI 코디니 시범 종목 첫 도입

KT와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가 주최한 ‘제23회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이 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경기도 내 만 7세 이상 등록장애인 300여 명이 참가해 IT 기기 활용, e-스포츠, AI 코딩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은 장애인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고 IT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경진대회다. KT 강남서부광역본부는 23년째 이 대회를 후원하며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IT기기 활용(정보검색, 워드 크러시 사가) ▲e-스포츠(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피파온라인4, 리그오브레전드) ▲KT ‘AI 코디니’ 등 종목에 참여했으며, 총 4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시범 종목 ‘AI 코디니’는 블록을 쌓는 방식으로 AI 코딩을 쉽게 배우도록 설계된 교육 플랫폼으로, 장애 학생들이 특수교사와 한 조를 이뤄 작품을 제작했다. 운중고 1학년 하지호 학생은 ‘LED 주사위 게임’으로 최우수상을, 3학년 이현승 학생은 ‘AI 자동차’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영재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회장은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코딩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며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IT 페스티벌이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 전무도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의 디지털 사회 역량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와 도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