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동권대투쟁 선포 후 첫 결의대회…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제정 촉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0일 오후 2시 서울역 농성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지난 2일 서울역에서 ‘장애인이동권대투쟁’을 공식 선포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결의대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22대 국회 1호 법안인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현재 서울역 농성장에서 ‘1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오가는 시민 2천여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추석 당일인 6일에는 노동당·녹색당·정의당 등 진보정당과 세종호텔 복직투쟁 노동자, 인권운동가, 연대 시민들이 함께 차례를 지내며 연대의 뜻을 나눴다.
전장연은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고 싶다”며 “국민주권정부에서만큼은 이동권에 대해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오는 22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간 모은 서명을 전달하고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의 조속한 제정과 부처 내 이동권 TF 설치, 정부 차원의 ‘이동권 선언’ 발표를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