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림센터, 중증·중복장애인 돌봄 심화 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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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조사 응답자 84% “심화교육 필요”…8월 21일부터 교육 시작

‘중증·중복장애인 돌봄 전문가 과정’ 포스터 <사진=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제공>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센터)가 중증·중복장애인을 돕는 돌봄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심화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등록장애인은 2024년 기준 약 265만 3,000명이며, 이 중 중증장애인은 약 98만 4,000명으로 전체의 37.1%에 달한다. 중증장애인은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응, 의사소통, 행동지원 등 여러 영역에서 동시에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전문 돌봄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가 2024년 운영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현황을 보면 24시간형 돌봄은 정원 340명 중 실제 이용자가 46명(13.5%)에 그쳤고, 그룹형은 정원 1,500명 중 283명만 이용하고 있으며 274명이 대기 중이다. 개별형도 정원 500명 중 157명이 이용하고, 94명은 대기 상태다. 24시간형 돌봄인력은 481명이 배치됐지만 정원 충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5년 시행된 ‘돌봄통합지원법’과 2027년 3월 본격 시행을 앞둔 ‘장애인지역사회자립법’은 시설 중심 돌봄에서 지역사회 중심 돌봄으로의 전환을 명문화하고 있다. 두 법 시행에 따라 중증·중복장애인이 살아온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돌봄인력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복합적인 장애 특성과 건강 상태를 함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전문교육은 현재 부족하다.

누림센터가 교육 과정 개발에 앞서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응답자의 84%가 심화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67.9%는 교육이 열리면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건강관리, 응급상황 대응, 사례 중심 실습 등 현장 적용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누림센터는 ‘중증·중복장애인 돌봄 전문가 과정’을 개발했다. 의료 지원과 건강관리, 응급상황 대응, 의사소통, 도전행동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심화 교육으로, 기존 장애인 돌봄교육과 차별화된다.

교육은 현장 실천 중심으로 구성된다. 공통과목으로 중증·중복장애인의 특성과 건강관리, 응급상황 대응, 돌봄 윤리 등을 배운다. 이후 지원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도전행동 지원, 의사소통 활용, 와상·준와상 장애인 지원, 고령 발달장애인 지원 등 필요한 모듈을 골라 이수할 수 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1대 1 전문가 코칭도 제공한다.

교육 대상은 2024~2026년 최중증발달장애인 돌봄인력 양성교육을 마친 이수자 중 현재 중증·중복장애인 또는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을 지원하는 돌봄인력이다. 교육은 8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누림센터에서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수강생 모집은 7월 13일부터 24일까지다.

누림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전문 돌봄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사회 중심 장애인 돌봄체계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