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일자리 지원받은 장애인 8명 중 1명, 최소 기준 넘었다”…英 ‘커넥트투워크’ 초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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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P “2673명 최소기준 통과, 970명은 더 높은 기준까지 달성”

<사진=Unsplash>

영국의 장애인 뉴스 매체 디스어빌리티뉴스서비스는 최근 영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장애인 고용지원 프로그램 ‘커넥트투워크(Connect to Work)’에서 지원을 받기 시작한 장애인 중 약 8명에 1명이 ‘최소 기준’을 넘어 일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노동연금부(DWP)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밀착 취업지원을 받은 장애인 2673명이 국가생활임금 기준으로 일주일에 9시간씩 13주 동안 계속 일했거나, 13주 동안 자기 사업을 계속하는 등 조건 중 하나를 채웠다.

이 숫자은 지난해 5월부터 집중 지원을 받은 장애인 2만1633명 중 약 12%에 해당한다.

더 높은 기준을 넘은 사람은 970명이었다. 이들은 일주일에 18시간씩 26주 동안 일했거나, 26주 동안 자영업을 유지한 사람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직 영국 전역에 자리를 잡지는 못한 상태다. 첫 지역이 지원을 시작한 건 2025년 4월이었고, 15개 지역은 2026년 들어서야 문을 열었다. 뒤늦게 합류한 지역이 많은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커넥트투워크는 그레이터맨체스터를 뺀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 지역, 약 5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레이터맨체스터는 따로 받은 예산으로 자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 각 지역은 정부가 확정한 12억 파운드 예산을 가지고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한다.

2026년 6월 말까지도 2개 지역은 프로그램을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지원받은 장애인은 모두 2만5000명인데, 이 중 1만5000명은 최근 넉 달 사이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다. 여기에는 이미 취업했지만 다시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어 지원받는 사람도 포함된다. 전체 참여자 중 16~24세 청년은 약 26%를 차지했다.

DWP는 이번 회기가 끝날 때까지 약 30만 명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는 그대로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취업 성과 수치가 정부가 기대한 수준에 맞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DWP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노력 덕분에 이미 수천 명의 장애인이 커넥트투워크를 통해 취업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최근에야 문을 연 초기 단계지만, 이번 회기 말까지 30만 명을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커넥트투워크는 영국 정부의 고용 정책 ‘일하는 영국 만들기(Get Britain Working)’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중앙정부가 예산과 목표만 정하고, 실제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은 각 지역에 맡기는 방식이 특징이다. 그래서 지역마다 시작 시기와 초기 성과에도 자연스럽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