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공단·금융협회·고려대 공동 개최…3월 업무협약, 4월 간담회 후속 실행

금융감독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금융협회와 고려대학교가 지난 16일 고려대학교에서 장애대학생과 청년구직자를 위한 ‘금융권 취업콘서트(FIN×CON)’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6일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 4개 금융협회가 체결한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실행사업이다. 협약 기관들은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금융권 포용금융 문화 조성, 민관협력 실행과제 선정, 실무협의체 구성 등을 협약 내용으로 정한 바 있다.
협약 체결 이후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4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증권사 22개사, 자산운용사 9개사와 함께 ‘금융투자업계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먼저 열었다. 이 간담회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직무개발 사례와 고용 컨설팅 사업 등 금융투자업계에 적합한 지원사업을 소개했고, 참석 증권사들은 자체 추진 중인 장애인 직접고용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행복나눔재단과 협업한 채용연계 시스템을 통해 청년 장애인 7명을 디자인·사무직으로 채용해 본사 전광판 디자인, 모바일 UI, 사이트 배너 제작과 총무·연금영업 지원 업무를 맡기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어학강의 보조’ 직무를 신설해 장애인 직원 7명이 화상영어 교육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KB증권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역사 내 유휴공간에서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섬섬옥수’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영등포역·오송역·동탄역 3개 점포에서 중증 여성 장애인 14명을 고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발달장애인 9명을 ‘디자이너’ 직무로 직접 고용해 미술 관련 교육과 작품 전시회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취업콘서트는 이 같은 업권별 후속 사업에 이어 장애대학생과 청년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준비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서울보증보험, 미래에셋생명, 한국산업은행 등 업권별 주요 기업이 참여해 주요 직무와 채용전형, 지원 준비사항을 소개하고 구직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참여 기업들은 채용 공고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직무 내용과 전형별 준비 방향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어진 ‘선배와의 대화’에서는 금융권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선배들이 취업 준비 과정과 직무 적응, 경력을 쌓아온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현직자의 이야기를 통해 금융권 취업과 입사 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금융감독원 곽범준 부원장보는 이날 행사에 대해 “금융기관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직접 만나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기회가, 장애인 구직자에게는 금융기관별 채용 정보를 얻고 구체적인 취업 경로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금융권의 장애인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류정진 고용촉진이사는 “장애 청년의 금융권 진출을 넓히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와 적합한 직무를 제대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은 구직자의 취업 준비뿐 아니라 금융기업의 직무개발과 채용설계까지 지원해 이번 만남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구성된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 실무협의체는 앞으로 금융권 임직원이 참여하는 ‘금융권 장애인 고용 아이디어 챌린지’를 통해 현장 수요에 맞는 직무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우수 아이디어는 직무개발 컨설팅과 맞춤훈련 등으로 연계하고, 금융회사의 장애인 고용 여건 점검과 개선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