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단체여행 형태로 식사·체험 결합…참가자 선택권 보장, 접근성 실효성은 과제로 남아

경기도가 관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누릴기회여행’ 참여자 1,200명을 모집한다.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장애인을 포함한 이동약자의 ‘관광향유권’을 보장하려는 정책적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신체적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운 도민에게 당일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행 코스는 경기도 및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식사와 체험 활동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사전에 마련된 여러 여행상품 가운데 원하는 코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지원 대상에는 장애인이 포함돼 있다. 관광진흥법 시행령 기준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과 함께 장애인 및 동반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전체 1,200명 가운데 장애인과 동반자 몫은 5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장애인의 여행 기회를 일정 부분 확대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체감도는 ‘접근성’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 프로그램이 단체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동 편의, 보조 인력, 시설 접근성 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참여 기회가 형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장애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병행되지 않으면 참여자의 선택권 역시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청은 3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전용 누리집과 경기도관광협회를 통한 접수가 가능하다. 최종 선정 결과는 자격요건 검증을 거쳐 4월 말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관광이 단순한 여가를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로 인식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장애인을 포함한 관광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참여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