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어려운 중증장애인에 재택근무 기회 제공
농촌지역·독거 어르신 대상 정기적인 안부전화…사회적 돌봄과 고용 연계

NH농협은행이 출퇴근과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재택근무형 일자리를 새롭게 마련했다.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농촌지역과 독거 어르신의 정서적 고립을 완화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모델이다.
NH농협은행은 고객행복센터 내에 전화 말벗서비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중증장애인 재택근무형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근무 환경의 제약으로 일반적인 출퇴근 형태의 일자리 참여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자택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근로자는 재택근무를 통해 안정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면서 경제활동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갖게 된다.
주요 업무는 전화 말벗서비스를 신청한 어르신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근로자는 어르신의 건강과 일상을 살피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인 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농촌지역과 독거 어르신의 경우 일상에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기적인 안부전화가 정서적 고립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을 단순히 지원의 대상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장애인이 자신의 역량을 활용해 다른 사람의 삶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에게는 지속적인 소통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구조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장애인 고용을 결합한 형태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장애인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재택근무 방식을 적용하면서 동시에 고령층의 정서적 돌봄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중증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회적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어르신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용 대상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중증장애인이다. 지원서 접수는 8월 4일부터 12일까지 NH농협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