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실행으로” 금융권, 보험업계와 함께 장애인 고용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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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맞춤형 직무 개발로 고용의무 초과 달성 기대

간담회에서 장애인 고용컨설팅을 제안하는 모습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난 14일 보험권과의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함께한 간담회는 지난 3월 6일 체결한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은행권(4월 7일), 증권사·자산운용사(4월 28일)에 이은 금융권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의 최종 일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참석한 18개 보험사 인사담당자에게 장애인 채용 및 고용유지 지원제도, 맞춤훈련, 직무개발 등 다양한 고용 서비스를 소개했다. 보험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채용 설계 방향과 중·장기 장애인 고용 확대 로드맵, 단계별 이행방안도 제시했다.

금융권의 장애인 고용 확대 노력은 3월 6일 업무협약 체결로 본격화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 금융감독원 이찬진 원장, 은행연합회 조용병 전무이사, 금융투자협회 황성엽 회장, 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전무이사, 손해보험협회 이병래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 이후 금융권은 업권별로 단계적 간담회를 진행했다. 4월 7일에는 은행연합회와 19개 은행이 참여한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4월 28일에는 금융투자협회, 22개 증권사, 9개 자산운용사가 모여 증권사·자산운용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5월 14일 보험권 간담회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18개 생보·손보사가 함께 진행한 금융권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의 마무리 일정이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협약 체결 당시 “금융권은 조직과 직무의 특수성이 분명한 분야인 만큼 장애인 고용 역시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장애인 고용의 대표적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사내카페 바리스타, 헬스키퍼, 도서관 사서보조 등 특화직무를 개발해 2023년 보험업계 최초로 고용의무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상인 트루컴퍼니 상을 수상했다.

삼성화재도 보험업 연계 직무 인큐베이팅 모델로 주목받았다. 청약 점검, 설계 점검 등 보험업 본업과 연계한 장애인 특화직무를 개발 중이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맞춤훈련과 직무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의 의의는 보험업계가 스스로 현황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이다. 설계사 중심의 영업 구조, 전문자격 요건 등 타 금융업권과 구별되는 보험업의 고용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번 논의가 실질적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세 차례에 걸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금융권 전반에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확인했다”며 “금융권 유관기관 협의체를 중심으로 현장 과제를 하나씩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