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넘어 소비자 접근성까지…기업 ESG 활동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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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음성·수어 정보 제공 서비스 도입
장애인 소비자 정보 접근성 개선

<사진=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이 스마트폰 바코드 스캔을 통해 의약외품의 주요 안전 정보를 음성과 수어 영상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간편검색서비스’를 자사 주요 제품에 도입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제품명,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문자뿐 아니라 음성과 수어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템포, 가그린 등 49개 주요 의약외품에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적용했다.

이번 서비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식의약 규제혁신 2.0’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모바일 간편검색서비스를 활용한 사례다. 작은 글씨로 인해 제품 정보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시각·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기업들의 장애인 관련 ESG 활동은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공헌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의 접근성 개선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제약업계의 점자 표기 확대, 식품업계의 음성 안내 QR 서비스, 금융권의 수어 상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장애인 정책 분야의 한 전문가는 “그동안 기업의 장애인 ESG 활동이 주로 고용과 사회공헌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장애인을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로 바라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보 접근성 개선은 장애인의 소비자 권익 보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이번 서비스 도입은 장애인을 위한 별도 지원사업이 아니라 제품 정보 제공 과정 자체에 접근성 요소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애인 고용과 함께 장애인 소비자의 정보 접근권 보장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논의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