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 개최…공공기관·사회복지 투트랙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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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확대 첫해, 공공기관·복지기관 동시 참여…”인턴십 연계 등 실질 지원 넓힌다”

부산대학교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 포스터 <사진=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오는 25일 교내 제11공학관 404호에서 ‘2026년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공공기관과 사회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투트랙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지난 2019년에도 인사혁신처·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공동으로 ‘장애대학생과 함께하는 공직·공공·민간 채용 설명회’ 부산·경남권역 행사를 열었고, 2023년에는 ‘부울경권역 장애대학생 공공기관 채용설명회’를 개최한 바있다. 2025년에는 공공기관 채용설명회와 1:1 취업 컨설팅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화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사회복지기관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장애대학생의 취업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2025년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3.27%, 고용 인원은 31만 명 수준으로 전년보다 1만1000여 명 늘었다. 민간기업에서만 9500여 명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대학 졸업 장애인의 취업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 분야가 주요 취업처로 꼽힌다.

부산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장애학생 지원 권역별 선도대학 운영 사업’에 매년 선정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거점 역할을 맡아 왔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번 채용설명회도 그 일환이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에는 사회복지법인 천혜복지재단이 참여해 기관 소개와 장애인 채용 계획, 실제 장애인 직원 채용 사례를 안내한다. 1950년 6·25전쟁 피난민 구호를 계기로 설립된 천혜복지재단은 부산 지역 25개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70여 년 역사를 이어온 지역 대표 사회복지법인이다. 오후에는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이 채용 현황과 절차를 직접 설명한다.

부산대가 사회복지기관을 설명회에 포함한 것은 현장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채용설명회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사회복지 분야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고, 이를 근거로 올해 천혜복지재단과의 협력이 성사됐다.

이번 행사는 장애대학생과 그 가족뿐만 아니라 장애학생 지원 담당자 등 관련 종사자 누구나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각 기관 인사 담당자가 직접 채용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이후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임용재 부산대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거나 관련 분야 취업에 관심을 가진 장애학생이 많다는 점을 확인해 올해 사회복지기관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며 “앞으로는 채용설명회에 그치지 않고 인턴십 등 실질적 경험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