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창업 실습 교육 운영…기술 기반 장애인 창업 지원 확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카페 창업교육 참가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무인 운영 기술을 활용한 창업 모델을 보급해 장애인의 창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술 기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한경국립대학교와 협력해 경기 평택캠퍼스에 구축한 ‘장애인 기업가 역량강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로봇카페 장비가 설치된 교육장에서 장비 운용, 음료 제조, 고객 응대 등 매장 운영 전 과정을 실습하게 된다.
교육 과정은 총 50시간으로 구성됐다. 위생·안전관리와 인허가 절차 등 창업 기초교육을 비롯해 커피와 메뉴 개발, 로봇 기반 음료 제조, 고객 응대, 마케팅 전략, 현장 체험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교육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 수료자는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지원사업 신청 시 최대 2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우수 수료생은 최대 1억8천만 원 규모의 창업자금 지원사업에서 신속 심사 대상이 된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 창업 지원이 단순한 창업 교육을 넘어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창업 모델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장애인 창업 지원이 제조업이나 소규모 점포 운영 중심이었다면, 이번 과정은 로봇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운영 방식을 교육에 적용해 새로운 창업 형태를 제시했다.
무인 운영 시스템은 반복적인 제조 업무를 자동화해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적은 인력으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중증장애인이나 직장과 창업을 병행하려는 예비 창업자에게 활용 가능한 창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무인 매장이 증가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한 교육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로봇카페 창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권 분석, 초기 투자비 회수, 장비 유지관리, 원재료 공급망 확보 등 일반 외식업과 동일한 경영 역량이 요구된다. 교육 이후 창업 컨설팅과 판로 지원, 사후 경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창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최근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교육에 이어 로봇카페 창업교육을 운영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창업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의 직업 선택 범위를 넓히고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창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은 장애로 인한 제약을 완화하고 창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장애인 기업가 역량강화센터를 중심으로 최신 기술과 경영 전략을 반영한 창업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