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장애인 바리스타대회 개최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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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발달장애인 11명, 홍성 바리스타 대회서 시그니처 음료 선보여

지난 25일 열린 ‘제2회 홍성군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서 출품된 작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은 지난 25일 혜전대학교에서 ‘제2회 홍성군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보조사업자인 혜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호텔관광서비스과가 공동 운영한 바리스타 과정의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자들의 성취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성군은 올해 초 장애인의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기관당 최대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혜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포함한 3개 기관·단체가 보조사업자로 선정돼 운영 중이다.

혜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호텔관광서비스과는 7월부터 8월까지 총 13회차에 걸쳐 ‘바리스타 자격증 및 카페 창업과정’을 운영했다. 교육 대상은 관내 휠체어 장애인과 지적·발달장애인 11명이었으며, 원두 추출과 라떼아트는 물론 우유 스티밍, 에칭 라떼아트, 더치커피 제조, 티라미수 케이크 만들기 등 실무 중심의 단계별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충남도 장애인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홍성군 등록장애인은 7247명이다. 이 가운데 지체장애인이 3247명으로 가장 많고, 지적장애인 625명과 자폐성장애인 92명 등 발달장애인도 최소 717명에 이른다. 휠체어 장애인과 지적·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바리스타 교육이 지역 장애인의 학습·직업훈련 수요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참여자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개별 지도와 멘토링을 통해 11명 전원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이 가운데 1명은 교육 기간 중 실제 카페 취업에 성공해 학습이 취업과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교육생들이 바리스타 자격시험을 앞두고 실전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로도 활용됐다.

장애인 평생교육 참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장애인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2.4%로 전체 국민의 32.3%에 크게 못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홍성군의 이번 과정은 11명 전원 수료와 1명 현장 취업이라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평생학습을 직무역량과 지역사회 참여로 잇는 사례로 평가된다.

식음료 직종은 장애인 직업훈련에서 선호와 참여가 높은 분야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국민내일배움카드 장애인 직업훈련 참여자 가운데 경영·사무 직종을 제외하면 음식서비스와 식품가공 분야 비중이 약 22%로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미취업 장애인의 취업률은 51.1%로, 2025년 상반기 등록장애인 취업률 34.0%보다 17.1%포인트 높았다.

대회에서는 학습자 전원이 참가해 자신만의 시그니처 음료를 직접 제조하고 시연했다. 그동안 쌓은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홍성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장애인들이 배움을 통해 직무역량을 키우고 실제 취업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발굴해 배움이 사회참여와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