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애인 일경험 ‘BTS 매치업’ 1기 수료… “훈련 넘어 실제 채용 연계”

image_print

5명 전원 3주간 60시간 과정 마쳐
AI 활용·기업탐방·현장실습 통해 직무 적합성 확인

<사진=한국커리어서치 제공>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와 함께 기업의 장애인 채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 장애인에게 실제 업무 환경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채용으로 연결하려는 일경험 프로그램이 첫 번째 과정을 마무리했다.

HR 아웃소싱 전문기업 한국커리어서치와 운영사 에프앤비네트웍스는 청년 장애인 일경험 프로그램 ‘BTS(Booster for Talent’s Success) 매치업’ 1기 참여자 5명이 전 과정을 수료했다고 28일 밝혔다.

1기 최종 일정은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한국커리어서치 본사에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3주간 총 60시간에 걸쳐 직무교육과 기업탐방, 현장 실습, 멘토링 등을 이수했다.

BTS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26 미래내일 일경험 ESG 지원형’ 사업의 하나다. 청년 장애인이 취업 전에 실제 기업의 업무를 경험하고 자신의 직무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매치업 과정은 단순한 직업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채용 가능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교육과 기업탐방을 거친 뒤 한국커리어서치 현장에서 3일간 실무를 경험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문서 작성과 콘텐츠 기획 등 실제 업무와 연계된 과제가 제시됐다. 참여자들은 현직자의 멘토링을 받으며 과제를 수행했고, 마지막 일정에서는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결과물을 발표했다.

청년 장애인의 취업 지원 과정에서는 교육을 받는 것과 실제 기업의 업무 환경에 적응하는 것 사이에 여전히 간격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직자는 자신의 직무 수행 능력을 직접 보여줄 기회가 부족하고, 기업 역시 장애인 구직자의 업무 역량과 직무 적합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채용의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경험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직무 능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기업도 실제 업무 수행 과정에서 참여자의 강점과 적합한 직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교육 수료 자체보다 이후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도 참여기업의 실제 채용 수요를 고려해 운영됐다.

한국커리어서치는 건물관리와 생산·제조, 채용·파견, 도급 등 다양한 분야의 H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무행정 업무부터 현장 업무까지 여러 직무가 있는 만큼 참여자들이 제한된 직무 교육이 아닌 실제 기업의 업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홍지헌 한국커리어서치 대표는 “3주간의 프로젝트와 멘토링을 통해 참여 청년들의 직무 적합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검증된 인재를 실제 채용으로 연계해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경험 프로그램이 장애인 고용 확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과 체험 이후의 채용 연계가 중요하다. 일회성 체험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자의 직무 능력을 바탕으로 실제 일자리와 연결할 수 있는 후속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1기 참여자들의 취업 성과도 주목된다.

BTS 프로그램은 올해 모두 42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프앤비네트웍스와 한국커리어서치는 오는 9월 매치업 2기, 10월 매치업 3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진행될 과정에서도 참여자의 일경험이 실제 채용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프로그램의 성과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