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학생·보호자·교직원 100여 명 참석
7개 기업이 직무·근무조건·채용 절차 직접 설명

취업을 앞둔 장애학생과 보호자가 실제 채용 기업의 정보를 직접 듣고 진로를 탐색하는 자리가 성남에서 마련됐다.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6일 성은학교에서 ‘2026년 장애인고용 사업체설명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특수학교 재학생과 보호자,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장애학생이 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정보 부족을 줄이고, 실제 장애인 채용 기업의 근무 환경과 직무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업의 채용 정보를 학교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인 근로자를 실제로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의 인사·채용 담당자가 학교 현장을 찾아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링키지랩, 엔씨서비스, 컴투스위드, 희망별숲,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에이스엘이디, 착한사람들 등 7개 사업체가 참여했다.
각 사업체의 인사·채용 담당자는 장애인 근로자가 수행하고 있는 주요 직무와 근무시간, 급여, 복리후생, 근무 환경 등을 설명했다. 직무 수행 과정에서 제공되는 지원과 채용 절차, 채용 과정에서 고려하는 사항도 함께 안내했다.
장애학생과 보호자 입장에서는 취업 정보를 단순히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근로 현장에서 요구되는 업무와 기업이 운영하는 고용 환경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수학교 학생의 진로와 취업 과정에서는 학생의 장애 특성과 직무 적합성뿐 아니라 근무시간, 출퇴근 여건, 현장 지원체계 등 실제 직업생활과 관련된 정보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 이번 설명회는 이러한 정보를 취업 이전 단계에서 학생과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고 경기남동부장애인고용네트워크 소속 9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분당아람고등학교와 성남테크노과학고등학교, 성남혜은학교, 성은학교를 비롯해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 용인시처인장애인종합복지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등이 함께했다.
학교와 복지기관, 장애인 고용 지원기관이 각각 보유한 학생·구직자 지원 체계와 기업 네트워크를 연결해 취업 전환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협력 방식으로 운영된 것이다.
한창경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현장에서 듣고 답하다’처럼 취업 전환기를 앞둔 장애학생과 보호자가 실제 장애인 채용 현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어 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보통의 삶을 위해 지역사회 체계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취업과 직업생활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학교와 유관기관, 기업 등과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