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아 국가대표, 이천서 수중훈련 전문 환경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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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선수촌-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MOU…2026·2028 국제대회 대비 훈련 기반 강화

지난 26일 협약식에 참석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장애인체육 발전과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이 공식적으로 안정적인 수중훈련 환경을 갖추게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과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6일 오후 이천선수촌 교육동 회의실에서 상호 협력을 공식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치아는 표적구에 공을 가장 가깝게 던지거나 굴려 점수를 겨루는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다. 뇌병변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로, 신체 기능에 따라 손으로 직접 던지거나 ‘홈통’이라 불리는 보조기구와 헤드스틱을 활용해 공을 굴린다. 한국은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2024년 파리패럴림픽까지 10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대표적인 장애인 스포츠 효자종목이다.

선수 대부분이 뇌성마비 등 신경계 장애를 가진 보치아 종목의 특성상, 수중훈련은 경기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물의 부력은 체중 부하를 크게 줄여 관절과 근육에 무리 없이 운동할 수 있게 하고, 따뜻한 수온(32~34도)은 근육 경직을 완화하고 가동범위를 넓히는 데 효과적이다. 지상 훈련만으로는 어려운 동작을 수중에서 먼저 경험하며 신체 기능과 자신감을 함께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증 장애 선수들에게 수중재활운동은 보조 수단이 아닌 필수 훈련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미 쌓아온 협력 경험에서 비롯됐다.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3월부터 복지관 수중재활운동실에서 수중운동 치료사의 지원을 받아 주 2회 수중운동을 이어온 바 있다. 현장 협력이 공식 협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협약에 따라 복지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와 2028 LA 패럴림픽을 겨냥하는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에 수중재활운동실을 우선 배정한다. 선수 특성을 반영한 재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전문 인력과 교구·교재를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수중훈련 지원 종목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천선수촌은 지역사회 장애인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설과 장소를 개방하고, 전문 인력 자문 등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할 예정이다.

전선주 이천선수촌장은 “복지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이 전문적이고 안전한 수중훈련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장애인체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협력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협약 유효기간은 2년이다. 양 기관은 선수 훈련 환경 개선과 지역 장애인 건강 증진을 목표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