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서포터즈 2기 185명, 강릉부터 서울까지 장애인스포츠 현장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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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대회 누비며 SNS로 현장 열기 전파… “장애인스포츠 매력에 빠졌다”

지난 8월 31일 KPC 서포터즈들이 ‘2026 서울 세계보치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결승전 응원을 마친 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KPC 서포터즈 2기가 8월 31일 ‘2026 서울 세계보치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결승전을 끝으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총 185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들은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4개 장애인스포츠 대회를 직접 찾아 응원하고, SNS를 통해 현장의 열기를 알리며 장애인스포츠 관람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지난해 첫 출범한 KPC 서포터즈는 올해 2기 체제로 활동을 이어갔다. 6월 28일 강릉컬링경기장의 ‘2026 코리아파라컬링리그’ 휠체어컬링 챔피언결승전을 시작으로, 7월 17일 울산 문수체육관의 ‘2026 울산광역시 전국휠체어럭비대회’ 개막전, 8월 23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의 ‘2026 골볼리그전’ 남자부 챔피언결승전, 8월 31일 서울 KSPO돔의 ‘2026 서울 세계보치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결승전 순으로 현장 응원을 펼쳤다.

서포터즈 구성원은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서울·수도권에서 128명, 지방에서 57명이 활동하며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강릉·울산·청주 등 지방 대회에도 매회 70~80명이 직접 이동해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KPC 공식 서포터즈 외에도 SNS 모집과 지역 장애인체육회의 홍보 협조를 통해 현장에서 추가로 참여한 인원도 53명에 달했다.

서포터즈들은 개인 SNS 계정을 활용해 대중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장애인스포츠를 저마다의 참신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대표적인 사례는 휠체어컬링 비교 콘텐츠다. 일반 컬링과 달리 ‘스위핑(빗질)’ 없이 오직 선수의 힘과 정교한 투구로만 승부를 가리는 휠체어컬링의 차이점을 숏폼과 카드뉴스로 비교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규칙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하면서 패럴림픽 종목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강릉 코리아파라컬링리그 결승전 현장을 담은 ‘직관 브이로그’도 주목받았다. 경기장의 팽팽한 긴장감과 득점 순간의 환호성을 릴스(Reels) 형식으로 제작한 이 영상은 현장 사운드를 그대로 살려, 보는 이들이 경기장에 함께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도록 구성됐다.

마지막 활동인 보치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도 관람과 응원에 동참해 최예진 등 대한민국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들을 함께 응원했다.

4개 대회에 모두 참여한 이채원(20) 서포터즈는 “강릉과 울산, 청주를 오가는 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만큼 뜻깊고 보람찬 활동이었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휠체어컬링과 휠체어럭비, 골볼, 보치아 등 다양한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장애인 스포츠 못지않은 긴장감과 박진감을 직접 느끼면서 장애인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 측에서도 서포터즈의 활동에 화답했다. 울산 휠체어럭비팀 울산웨일즈의 김진형 선수(34)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까지 직접 찾아와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서포터즈들의 열정에 오히려 우리가 더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인스포츠 현장에서 서포터즈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스포츠 경기 관람 문화를 조성하고 현장 응원과 SNS 활동을 통해 장애인스포츠와 장애인선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KPC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스포츠의 대중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팬이 장애인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서포터즈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9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10월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도 국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