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그러운 초여름 햇살이 유난히 반짝이던 지난 6월 5일, 의왕시에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며 시민 모두가 즐기고 화합하는 장이 펼쳐졌다. 의왕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체육 행사에는 60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들이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육대회를 빛내기 위해 준비된 식전 행사에서는 퓨전 국악 그룹과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에 참여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진 체육행사에서 장애인 센터별로 4개 팀으로 나누어 각 팀을 대표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공굴리기, 기차타기, 신발양궁등 게임을 통해 단합을 이루고 협동심을 겨루었다.

이날 운동장 한편에서는 많은 장애인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체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바로 ‘장애인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의 체험 부스였다.
‘스피노’는 개별 휠체어 마다 성능과 기능이 달라서 공정한 경쟁이 힘든 기존의 휠체어 레이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WE하다 에서 특허를 받고 개발한 고성능 e 스포츠용 레이싱 휠체어 이다.
‘스피노’의 개발사인 (주)WE하다 의 한 개발자는 “이번 장애인 체육대회를 통해 ‘스피노’의 성능을 확인해 보고 실제 장애인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 보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향후 활동에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했다.
체험 부스에서 ‘스피노’ 휠체어 레이싱에 참가한 한 청년은 “귀여운 캐릭터가 마치 내 자신이 된 것 처럼 느껴져서 게임하는 동안 즐겁게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여러 번 도전했는데 이런 고성능 장비가 많이 도입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여러 번 반복해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왕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내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체육을 매개로 한 진정한 통합의 실현, 그 중심에는 의왕시와 시민, 그리고 의왕시장애인체육회의 노력이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