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석산고 동문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아마동’이 바티칸 교황청이 인정한 카리타스 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 19일, 충북 제천의 배론성지 살레시오의 집에서 봉사단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동문(이하 아마동)’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로 부터 위원장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 카리타스 설립 50주년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끊임없이 실천하며, 많은 이들에게 빛과 희망을 전해주는 단체나 개인에게 시상하는 의미있는 상이다.
‘아마동’은 광주광역시 석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서울지역 동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2005년 부터 지금까지 20년동안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충북 제천의 배론성지 살레시오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살레시오의 집은 충북 배론 골짜기,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찾는 배론 성지 안에 자리잡은 성인 지적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이다. 성인 지적장애인 6명으로 시작한 작은 공동체 ‘살레시오의 집’이 이제는 50여명의 가족과 29명의 교사들이 함께 생활하며, 직업재활시설 ‘살림터’를 만들었다.
‘아마동’에 참여하는 석산고 동문들은 20년 동안 2달에 한번씩 한 회도 거르지 않고 이곳 살레시오의 집을 찾아 시설 청소, 허브농장 가꾸기, 크리스마스 축제등 소소한 일들을 도와드리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동’을 설립하고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김현두 회장은 “오랜 사회생활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혜택을 이 사회로 부터 받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고마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환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작한 아마동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런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나도 뿌듯한 마음입니다.”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애인 운동선수와 문화예술인들이 취업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주)WE하다의 김윤오 대표는 “제가 오랫동안 참여하고 있는 ‘아마동’은 바쁜 일상생활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잊지 않고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한 모임 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그분들에게 봉사를 하는것 보다 그 과정에서 저희가 얻어가는 것이 훨씬 많기에 20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름다운 마음을 잃지 않겠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