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종목·18개 경기장서 열전…수영서 7관왕 2명·6관왕 2명 탄생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이하 학생체전)가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부산 일원에서 열리며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산에서 다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와 임원·관계자를 합쳐 총 4,283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학생 선수 1,979명과 임원 및 관계자 2,304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지체장애, 시각장애, 지적(발달)장애, 청각장애, 뇌병변장애 등 5개 장애 유형 학생들이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를 포함한 총 1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경기는 사직실내체육관(개회식), 사직수영장, 강서체육관, 기장월드컵빌리지 등 부산 일원 총 18개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종합 성적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101개를 포함해 총 234개(금 101, 은 77, 동 56)의 메달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 212개 대비 22개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 선수 292명, 지도자·임원·관계자 377명 등 총 669명을 파견해 전국 최대 규모 선수단을 꾸렸다. 충청북도가 금메달 63개로 2위를 추격했으며, 개최지 부산은 총 61개(금 14, 은 25, 동 22)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의 종합 1위를 이끈 핵심 종목은 수영이었다. 경기도는 수영 단일 종목에서만 금 40개·은 20개·동 17개 등 총 77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 가운데 사직수영장에서는 대회 최고의 스타들이 탄생했다. 경기도 김재훈(17)은 남자 접영 50m S14(고등부)에서 28초03으로 금메달을 추가한 뒤 혼성 혼계영 200m S14에서 경기도팀이 2분25초22로 우승하며 대회 7관왕에 올랐다. 전날 6관왕을 달성한 김시우(18, 경기)도 출전 전 종목을 석권해 김재훈과 함께 7관왕을 달성했다. 김태림(17, 경기)과 황신(18, 경기)은 각각 6관왕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이 밖에도 이도건(경기)이 4관왕, 3관왕 12명·2관왕 18명을 추가로 배출하며 경기도 수영의 저력을 과시했다.
배드민턴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SL3(중·고등부) 결승에서는 조연우(18, 충북)가 임태완(17, 부산)을 세트스코어 2대0(21-2, 21-1)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단식 WH1&WH2(초·중·고등부)에서는 노영훈(14, 경기)이 정재현(17, 부산)을 2대0(21-1, 21-0)으로 누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장월드컵빌리지에서 열린 남자 11인제 축구 OPEN(초·중·고등부) 결승에서는 울산이 전·후반 0대0으로 맞선 끝에 승부차기에서 경기도를 3대2로 꺾어 우승을 확정했다.
농구 종목에서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혼성 지적(발달)농구 IDD 중등부 결승에서 서울이 경남을 53대12로 제압했고, 고등부 결승에서는 경기도가 대구를 65대47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동의대 효민체육관에서 열린 혼성 6인제 입식배구 IDD(초·중·고등부)에서는 대전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전 전승을 기록, 14일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순위는 대전 1위, 경북 2위, 제주 3위로 마무리됐다.
대회 공식 결과와 수상자 현황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21회 대회는 2027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