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F&C·브라보비버아르떼 업무협약
립밤·핸드크림 9월 출시 목표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돼 실제 제품으로 선보인다. 예술작품을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상품 개발과 판매로 연결하면서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안정적인 일자리로 확장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바이오F&C는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브라보비버아르떼에서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분야 정규직 일터인 브라보비버아르떼와 화장품 개발·생산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석진 차바이오F&C 대표와 홍지선 부사장, 임의준 브라보비버아르떼 대표, 이진희 베어베터 대표, 발달장애인 미술가 박병준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창작물을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예술가의 작품이 상품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기획과 판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브라보비버아르떼는 소속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활용해 화장품을 기획·판매하고 용기와 라벨 등 패키지 부자재 개발 및 조달을 담당한다.
차바이오F&C는 화장품 내용물 개발을 위한 기술 자문과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자체 보유한 원료 및 제형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양측의 첫 협력 제품은 립밤과 핸드크림이다. 현재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패키지에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브라보비버아르떼는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는 기업들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발달장애인 일터다. 사회적기업 베어베터가 그동안 발달장애인과 함께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과 인사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속 예술가들은 창작 활동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을 제품 디자인에 적용하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창작 활동과 결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예술가의 작품을 활용한 상품이 시장에서 판매되면 창작 활동의 결과물이 경제적 가치로 연결되고, 동시에 예술 직무를 기반으로 한 고용과 활동 기회 확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석진 차바이오F&C 대표는 “회사가 축적해온 화장품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브라보비버아르떼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이번 협약으로 사회공헌 영역을 넓힌 만큼 앞으로도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의준 브라보비버아르떼 대표는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작품이 경쟁력 있는 화장품으로 상품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품질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고용과 전문화된 예술 직무 지원을 통해 활동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