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처럼 쌓아온 장애예술의 10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이하 장문원)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 엠블럼은 ‘나이테’에서 착안해 장애예술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성장과 깊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나이테가 해마다 새로운 결을 더하며 확장되듯, 장애예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의 의미를 담았다.
장문원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개막식,1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 등으로, 국내외 장애·비장애 예술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모두의 예술,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장애예술의 가치와 목표를 제시하고, 장애예술인의 잠재력과 도약을 상징하는 공식 캐릭터 ‘솔라(SolLa)’와 ‘도레(DoRe)’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장문원은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실행과 현장 지원을 수행해왔다. 2017년에는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예산을 직접 교부하며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됐고, 2021년에는 장애예술인 지원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장문원의 장애예술 지원 예산은 2017년 21억 원에서 2025년 64억 원으로 3.1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업 운영이 체계화되고 지원 방식도 다양해졌다. 주요 사업은 장애예술 창·제작 및 향유 지원, 문화예술교육 및 인력양성, 접근성 강화, 교류협력, 문화예술공간 운영 등이다.
문화예술공간 운영사업은 정부 최초의 장애인문화예술 전문시설인 ‘이음센터’의 위탁 운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2023년 ‘모두예술극장’, 2024년 ‘모두미술공간’을 잇달아 개관하며 장애예술인의 창작과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문화예술 공간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2020년부터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장애예술 매개자와 접근성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와 2024년 의무공연·전시제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유통 채널 ‘이음아트플랫폼’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물 거래 기반도 마련됐다.
방귀희 이사장은 “엠블럼이 상징하는 나이테처럼 장문원의 10년은 장애예술과 함께한 많은 분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10주년은 과거의 성취를 기념함과 동시에 새로운 1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문원은 11월 11일 기념행사를 열고 슬로건과 캐릭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