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지도자 교육연수 운영 통해 지역 건강관리 공백 해소 및 제도화 기반 마련 –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정책개발과제’에 선정되어, 「리필(Rehab+Fill)이 필요한 순간: 지역사회 장애인 건강, 지금부터 도와줄 운동 코치로 채우다!」라는 과제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디자인 정책개발과제는 국민 중심의 정책 실현을 위해 공무원(정책 공급자), 국민(정책 수요자),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여 정책을 공동 설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디자인 기법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개발·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과제는 재활치료 종료 후 지역사회로 복귀한 장애인들이 지속적인 운동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운동 코치의 교육연수를 운영하고 그 효과성과 만족도를 분석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애인의 운동 서비스에 대한 법적 기반은 2017년 「장애인건강권법」 시행으로 마련됐지만, 의료 재활과 생활체육 사이의 공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전문 지도자에 의한 체계적인 운동 지원을 위한 교육 기반시설과 제도적 뒷받침은 미비한 상황이다.
국립재활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재활연구소 내부 연구과제를 통해 ▲운동 코치 역량 정립 ▲교육과정 개발 ▲6권의 실무 교재 제작 ▲전문가 및 현장 의견 수렴 등 기초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과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현장 중심의 정책 개선을 시도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제는 국민디자인단 구성, 현장 인터뷰, 공동설계 워크숍(Co-creation) 등 공공서비스디자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교육연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병행되며, 각 방식의 효과성과 수요자 만족도를 비교 분석하여 교육 내용 및 방법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교육연수는 원광대학교 박지영 교수가, 오프라인 교육연수는 상명대학교 운동재활연구소와 한국운동생리학회 백성수 교수가 각각 운영을 맡는다. 서비스디자인 전반의 설계 및 개선은 박지영 교수가 담당한다.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의료와 지역사회 간 공백을 메우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은선덕 국립재활원 건강보건연구과 팀장은 “이번 과제는 재활분야 장애인 운동 코치의 역할과 양성 제도 설계를 위한 초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장 적용성을 높인 교재 및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정책 확산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재활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운동 코치 연수 교재와 교육방식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적 장치 마련과 전국 확산을 위한 정책적 근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