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시민으로 이동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이재명 캠프와 장애인체육 회장단이 정책 협약을 체결하고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장애인체육 회장단과 함께 장애인 정책의 철학적 전환과 실질적 실행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고, 장애인 당사자의 삶을 중심에 둔 정책 추진을 약속받으며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장은 “장애인 정책은 당사자의 직접 참여를 전제로 해야 하며, 전 생애주기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장애인이 자율적이고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특히 소득 보장을 “자립의 출발점이자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하며, 복지를 단순한 ‘보호’가 아닌 ‘권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를 주요 공약으로 요구했으며, 이러한 정책들이 선거 공약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국가 정책으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강한 뜻을 밝혔다.
서미화 본부장은 “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보다, 누구와 함께 만드는가에 대한 답이어야 한다”며 “장애인이 시민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진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 협약과 지지 선언은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는 철학적 전환 위에서, 체계적이고 일관된 정책 실행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