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즐기는 ‘2025 장애인 미디어 축제’ 나흘간 부산서 개최

미디어 접근 격차 해소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2025 장애인 미디어 축제’가 5월 28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막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31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다함께 즐기는 미디어, All See Go’를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벽(배리어프리) 콘텐츠 상영과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화, 다큐멘터리 등에 화면 해설, 자막 해설, 수어 통역을 더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으며, 장애인 작가들의 미디어 예술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개막식에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조창용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 부산지역 방송사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성인 발달장애인 공연팀 ‘보석공장 친구들’의 영남 사물놀이 공연과 영화 ‘서편제’ 상영이 이어졌다.
축제 기간 동안 ▲장미극장에서는 영화 ‘하얼빈’,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사랑의 하츄핑’ 등의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이 이뤄지며 ▲장미마당에서는 ‘어둠 속의 영화관’, ‘마음으로 읽는 타로’ 등 장애 공감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가 운영된다. 또한 ▲장미톡쇼에서는 화면 해설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과 무장벽 콘텐츠 제작 이야기를 다루는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방송통신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미디어로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 나아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방통위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고령자와 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며, 이번 축제는 그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미디어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