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친화도시 실현․장애 인식개선 위해 전국장애인체전 9월, 전국체전 10월 개최 –

제주특별자치도는 2026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일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기존과 달리 전국체육대회보다 앞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2026년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 내 40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선수와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에 전국체전 이후 개최되던 관행을 깬 조치로, 제주도는 장애친화도시 실현과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긴밀히 협의해 일정을 앞당겼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제주도의 제안에 공감하며 장애인체전의 선개최를 결정했다.
이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7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및 18개국 해외 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이게 된다.
제주는 1998년(제79회), 2002년(제83회), 2014년(제95회)에 이어 네 번째로 전국체전을 유치했으며, 12년 만의 개최다. 또한 전국체전 이후에는 2027년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인학생체전, 2028년에는 전국생활대축전과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등 대형 체육행사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양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경기장 개·보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주차장 추가 확보 등 인프라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도민 참여 확대와 친절 문화 확산 등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정맹철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풍부한 전국체전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 선수들에게 최고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고, 도민과 국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축제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