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1개 시군 70여 명에 1:1 맞춤형 돌봄 제공… 보호자 돌봄 부담 완화–

전북특별자치도가 시행 중인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가 시행 1주년을 맞았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장애인 당사자에게 안정적인 일상과 지원을 제공하며 ‘삶을 바꾸는 돌봄정책’으로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자해·타해 등 도전적 행동이 심해 기존의 돌봄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최중증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전북도는 이들을 위해 맞춤형 1:1 개별 지원과 그룹 돌봄, 주거와 야간 돌봄을 연계한 통합형 돌봄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전북도 내 11개 시군 20개 기관에서 약 70명의 이용자가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보호자와 당사자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한 전주시 보호자는 “그동안 자녀의 도전 행동으로 일반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 돌봄을 혼자 감당해왔지만, 통합돌봄 도입 이후에는 일을 하거나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삶의 질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전북도는 서비스 제공 유형을 이용자의 필요도에 따라 ▲24시간 개별형(1:1 주거+낮 활동), ▲주간 개별형(1:1 낮 활동), ▲주간 그룹형(1:1 그룹 낮 활동)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지적·자폐성 장애인이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전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063-714-2610)를 통해 가능하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 발달장애인은 약 1만4,402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약 9%를 차지하며, 이 중 성인(18~64세)은 1만500여 명에 달한다. 도는 이들을 위한 통합돌봄서비스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서비스 제공기관을 시군별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주와 군산에서 24시간 개별형이, 전주·익산·남원·완주 등 8개소에서는 주간 개별형이, 전주·김제·무주·임실·진안 등 10개소에서는 그룹형 서비스가 운영 중이며, 정읍시는 하반기 공모를 통해 신규 지정될 예정이다.
윤효선 전북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통합돌봄서비스는 단순한 돌봄 제공을 넘어, 가족과 당사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돌봄 사각지대가 없도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