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장애인고용 현장을 이끄는 전문인력 양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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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적용 중심 교육 강화…근로지원인·직무지도원 등 실무 인력 체계적 육성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경>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고용 현장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장애인 취업과 고용유지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의 전문성을 높여 장애인 고용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공단은 2026년 ‘장애인고용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장애인의 직무 적응과 직장 유지, 고용 안정 등을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기반 인력 확보 차원에서 매년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0개 교육과정이 운영돼 2,811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됐다. 교육 대상은 근로지원인, 직무지도원, 장애인직업생활상담원, 장애인직업능력평가사 등으로, 이들은 장애인의 직무 수행 지원부터 직장 내 의사소통 조력, 직무 적응 지도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들 인력의 역량에 따라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율과 직무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전문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올해 과정은 기존 교육 내용을 전면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근로지원인 양성 및 보수교육과 발달장애 특화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련 제도와 법령 내용을 최신 기준에 맞게 정비하고,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례를 반영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단순한 이론 전달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교육 방식도 일부 변화가 이뤄진다. 온라인 중심이던 일부 과정은 대면 교육 비중을 확대해 운영된다. 이는 교육생 간 상호 토론과 사례 분석, 역할 수행 연습 등을 통해 학습 집중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장애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 방식이나 돌발 상황 대응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면 중심의 실습 교육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세부 과정 중 ‘직무지도원 양성 교육’은 중증장애인이 현장훈련 과정에서 직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직무지도원은 작업 절차 지도, 안전관리 지원, 직무 적응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특히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 정책과 맞물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분야로 평가된다.

또한 ‘장애인직업생활상담원 양성 과정’도 함께 운영된다. 이 과정은 장애인 근로자가 20인 이상인 사업체에서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하는 직업생활상담원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직업생활상담원은 장애인 근로자의 직장 적응 지원과 고충 상담, 직무 환경 개선 지원 등 사업장 내 안정적인 근로 환경 조성을 담당하는 핵심 인력이다.

교육 내용은 사례 기반 학습과 의사소통 방법, 장애 감수성 교육, 산업안전 교육 등 현장 적용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장애 특성에 따른 지원 방법과 갈등 상황 대응, 직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 예방 등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요소가 포함됐다. 이는 현장 투입 직후에도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려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장애인 고용 확대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도뿐 아니라 이를 현장에서 실행할 인력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장애인 고용이 단순 채용 단계에서 끝나지 않고 장기 근속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직무 적응과 조직 내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종성 이사장은 “장애인의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지원하는 전문인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장애인 고용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