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성인발달장애인 267명 자립 컨설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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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욕구 기반 계획 수립
생활 변화 이끄는 실행 중심 지원

<사진=서울복지타운 전경>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추진 중인 ‘성인발달장애인 지원계획수립 컨설팅’ 사업이 단순 상담을 넘어 실제 삶의 변화를 이끄는 실행 중심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양 기관은 현재까지 총 267명의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강점과 선호, 생활환경, 지원 필요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복지서비스가 제공 중심이었다면, 이번 컨설팅은 ‘어떤 삶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지원 체계를 역으로 설계하는 방식이다.

컨설팅 과정은 사전 정보 수집부터 심층 면담, 계획 수립, 실행 점검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특히 ‘개인 중심 기술(PCD, Person Centered Description)’ 기법을 활용해 당사자의 일상과 관계망, 선호 활동, 스트레스 요인 등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직업이나 주거 지원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관계 형성이나 여가 활동, 자기결정권 확대까지 포괄하는 생활 전반의 계획이 수립된다.

실행 단계에서도 차별성이 드러난다. 컨설팅은 일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 연계와 지역사회 자원 연결까지 이어진다. 예를 들어 직업을 희망하는 경우 직업훈련 기관과의 연계가 이뤄지고, 독립생활을 목표로 할 경우 주거 지원 서비스와 연결되는 방식이다. 이는 계획 수립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구조로 평가된다.

성과 역시 이러한 구조적 특징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사업 결과, 서비스 전 과정에서 참여자 전원이 만족도 5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실제 생활 만족도 역시 유의미하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거주시설 중심의 제한적 환경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을 설계하는 주체로 인식하게 된 점이 주요 변화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개인 중심 접근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획일적인 서비스보다 개별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자립 역량 향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제시되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이론적 기반을 실제 정책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양 기관은 사업의 지속성과 확장성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최근 논의를 통해 자원 연계 범위를 확대하고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는 등 컨설팅 이후 단계까지 지원을 이어가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유연희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서비스지원센터장은 “컨설팅을 통해 실제 성인발달장애인이 원하는 삶을 파악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긴밀히 협력해 당사자 중심의 지역사회 자립지원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