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술래’ 전시와 함께…아티스트 토크·웰니스·초등 교육 8월까지 이어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서울역 인근 모두미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 술래’ 전시와 연계해 아티스트 토크, 웰니스, 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 술래’는 장애예술인의 고유한 감각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전시다. 7월 16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모두미술공간에서 열린다. 곽요한, 김유석, 박성민, 박유석, 박은영, 이요 등 6개 작가·팀 총 11명이 참여해 인터랙티브 설치, AI 영상, 키네틱 로봇 등 다양한 매체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신체 움직임과 감정을 빛·소리·진동이라는 다감각 언어로 변환하거나, 청각장애 무용수의 몸짓을 소리로 바꾸는 등 장애 당사자의 감각 체계가 기술과 맞닿는 지점을 탐색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이미 두 차례 진행됐다. 7월 22일에는 웰니스 프로그램 ‘점심반차: 감각술래단-오후에 차린’이 열렸다. 차 명상을 통해 감각을 깨운 뒤 작품을 다각도로 감상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참여자들이 확장된 감각 경험을 함께 나눴다. 7월 24일에는 첫 번째 아티스트 토크 ‘술래들의 대화’가 열렸다. 김유석, 박은영 작가가 작업 여정과 기술과의 접점, 작품 이면의 이야기를 직접 풀어놓았다.
8월에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7일에는 두 번째 ‘술래들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기존 회화 작업을 바탕으로 AI 단편 영상 ‘창조의 순간’을 제작한 곽요한 작가와, 빛이 관객에 닿으면 오르골 소리가 나는 설치 작품 ‘실린더 무브먼트’를 선보인 박유석 작가가 참여해 장애예술인의 창작 과정을 소개한다. 12일에는 웰니스 프로그램 신규 세션 ‘메아리의 코러스’가 새롭게 열린다. 참여자들이 오브제를 직접 만지고 소리를 탐색한 뒤 사운드 명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여름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소리-모양-우리’도 운영 중이다. 소리의 진동이 만드는 무늬를 관찰하고, 일상의 소리를 채집해 그 모양을 상상해 보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소리를 그림과 형상으로 변환하는 활동을 통해 서로 다른 몸과 감각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장애예술인의 고유한 감각 체계와 디지털 기술의 만남을 직접 체험하고 교감하는 소중한 장”이라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함께 소통하고 연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과 8월 17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