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OP,K-드라마 등 소프트 파워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날로 늘어가고 있다. 그 영향으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가 있다. 이 학생들의 적응을 돕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장애인들의 새로운 직무 개발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접목 시킨 우수한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무를 개발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업 관계자, 직무컨설팅 전문가와 협력해 탄생한 ‘국제학생 어드바이저’ 직무는 국제학생들의 유학생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장애인의 직무 적합성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그동안 대학 내 행정 및 교육·연구산업 분야에서는 장애인의 고용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를 발굴하고 세분화하는 과정에 집중했다. 국제학생 어드바이저 직무는 장애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기획·제작 중심의 업무를 포함하고, 업무 적응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 직무는 크게 ▲국제학생 교육 콘텐츠 기획·제작 ▲국제교류팀 행정 업무 지원 ▲교육환경 관리 ▲교육자료 번역 및 검수 등의 업무로 구성된다. 특히 국제학생들에게 한국 생활과 대학생활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으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국제학생 어드바이저 직무를 통해 장애인 근로자가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특히 단순 업무가 아닌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직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직무기술서와 경력개발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직무를 수행하는 장애인 근로자는 국제학생 교육 기획자, 강사, 번역가, 교육 어시스턴트 등으로 세분화된 역할을 맡아 자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 안정성을 높이고, 경력 개발이 가능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직무 개발은 단순히 장애인 고용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연구산업의 특성과 장애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향후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국제학생 어드바이저 직무를 더욱 발전시키고, 타 대학 및 교육기관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제학생들의 원활한 유학생활을 돕고,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학생 어드바이저’ 직무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