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9월 3~9일 수원서 UD 공감주간 개최
전시·체험·세미나·시상식 등 다채롭게 마련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은 오는 9월 3일부터 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내 하루의 화장실’을 주제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UD) 공감주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개발원이 주최하며,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가 협력하는 국내 최초의 지자체·공공기관·국제민간단체 협력형 프로그램이다. 화장실을 매개로 국민 누구나 UD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체험, 세미나, 시상식 등이 마련된다.
전시는 주거 내 화장실부터 공공시설 화장실까지 모두에게 편리한 위생시설의 필요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옛날 화장실 포토존’, 경사로와 계단을 직접 체험하는 ‘화장실 가는 길’, UD 화장실 모형 전시, 스탬프 미션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채 그리기, 점자 키링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도 준비됐다.

국제세미나는 9월 5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화장실협회 이원형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맡고, 일본·영국 등 해외 전문가와 국내 도시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UD 화장실의 사례와 향후 방향을 논의한다. 세미나는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UD 국제 아이디어 대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건축, 관광, 제품 등 3개 부문에서 총 156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본선에 오른 28개 작품을 대상으로 대국민 투표와 공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 등 정부·공공기관 상과 총 2천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은 “유니버설디자인의 철학은 모두의 화장실을 향한 수원시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며 “이번 행사가 화장실을 넘어 도시 전반에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혜 개발원장은 “화장실은 일상의 공간이면서 사회의 포용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한 경험이 생활환경 개선과 정책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