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대상 24시간 의료 돌봄…이르면 12월부터 사업 개시-

보건복지부는 7월 31일,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 결과 대전시 대덕구 소재 장애인거주시설 ‘로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증·고령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뎀은 입소 정원 30인 이하의 중증장애인거주시설로,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운영 역량, 시설 환경, 추진 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수의 이용자가 고도의 의료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어, 시범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기관으로 판단됐다.
보건복지부는 로뎀이 시범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간호사 및 돌봄 인력 추가 배치에 필요한 인건비와 함께 시설 리모델링, 의료장비 구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국비 지원액은 총 5억 5,800만 원이며, 국비 50%가 투입된다.
선정된 기관은 복지부가 제시한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 모델(안)’과 선정평가위원회 검토 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서를 수정·보완하고, 인력·시설·장비 기준을 갖추는 준비를 거쳐 빠르면 2025년 12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전문적인 간호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자의 건강관리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정기관과 함께 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